¶ 자율주행 기술 통용기준
자율자동차의 주행기술은 발전과 더불어 미국을 중심으로 지난 2014년부터 자율주행과 관련한 개념과 기술적 발전 단계에 관한 기준이 정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2014년에 주행 자동화를 기준으로 레벨 0에서 레벨 4에 이르는 5단계로 구분 하였고, 비슷한 시기에 미국 자동차기술학회(SAE)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기능적 관점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구분해, J3016 표준에서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6단계로 구분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기관에서 세운 기준이지만 최종 목표는 운전자가 차의 주행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국 교통부(DoT)는 2016년 10월 3일, SAE J3016 표준을 연방 자율주행차 정책(Federal Automated Vehicles Policy)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지금은 6단계인 SAE 구분 방식이 국제적인 자율주행 단계 구분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 자율자동차 J3016표준
Level 0에서 Level 2는 운전자(human driver)가, Level 3에서 Level 5는 자율주행 시스템(automated driving system)이 운전 주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Level 0(비자동화)
운전자는 차의 속도와 방향을 계속 통제하며. 시스템은 주행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Level 1(운전자 보조)
운전자는 차의 속도 또는 방향을 계속 통제하며, 시스템은 주행에 관한 다른 기능에 개입합니다.
Level 2(부분 자동화)
운전자는 적극적 주행에 반드시 개입하고 주변 상황을 항상 주시해야하며, 시스템은 정해진 조건에서 차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합니다.
Level 3(조건부 자동화)
운전자는 적극적 주행에 개입하거나 주변 상황을 항상 주시하지 않아도 되지만, 항상 직접 주행을 통제할 준비를 해야 하며, 시스템은 정해진 조건에 차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고, 기능 구현이 한계에 미치기 전에 운전자가 대응할 시간적 여유를 두고 운전자에게 적극적 운전을 이어나가도록 알려야 합니다.
Level 4(고도 자동화)
운전자는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은 정해진 조건에 모든 상황에서 차의 속도와 방향 및 적극적 주행을 합니다.
Level 5(완전 자동화)
운전자는 모든 상황에 개입하지 않고, 시스템은 주행 중 모든 경우에 차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고 적극적 주행을 합니다.
¶ 현재 차량의 기술단계
현재 양산차 자율주행 단계는 Level 3까지 올라갔습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레벨 3 자율주행차는 2017년 공개한 신형 아우디 A8이지만 Level 3 양산차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Level 4 양산차는 2021년쯤 나올것으로 예상 되면 2020년 올해는 Level 3의 차량이 다수 양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소비자가 살 수 있는 차들에 구현된 기술은 대부분 레벨 0~2에 속합니다. 요즘 한창 자동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알리는 여러 기술의 이름이 ADAS, 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인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이들 시스템은 운전자의 특정한 주행 관련 조작에 개입해, 운전의 안전성을 높이고 운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 Level 3(레벨 3)는 어느정도 일까?
2020년 부터 양산이 가시화 될 전망인 Level 3의 능력은 어느정도일까요?
Level 3에서 Level 5사이의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자동차가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각종 센서로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모든 과정을 자동차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수준에서도 단계별로 차이는 있기에 Level 3부터 Level 5를 구분하는 기준은 자동차의 지능화가 정도와 사람이 운전에 신경을 쓰는 정도에 있습니다.
Level 3은 자동차가 대부분 스스로 주행하며 상황에 맞게 판단해 행동합니다. 그래서, Level 3인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고속도로 등 제한된 조건에서는 자동차에게 운전을 맡겨두어도 됩니다. 그러나 운전자는 언제든 차가 요청할 때 알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며 차가 운전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에는 반드시 직접 운전을 맡아야 합니다.
¶ Level 3 차량의 가격은?
일본 혼다가 내년 여름까지 Level 3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고속도로 정체 상황에서 레벨3 운전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혼다는 고급 차종인 ‘레전드’ 일부 모델에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카메라센서와 자율주행시스템을 적용하는 레전드 자율주행차량은 현재 팔리고 있는 같은 모델(720만엔대)에 비해 38%가량 비싼 1000만엔(약 1억686만원) 선에서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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